현재 서버가 있는 이곳은 미국서부 남부 캘리포니아인데 1년 내내 거의 비가 내리지 않는 곳입니다. (노래 가사에도 나오죠?)
그런데 그래도 11월 중순 ~ 1월 즉, 한 겨울이 우기입니다.
우기라고 해 봐야 며칠에 한번씩 그나마 비같은게 좀 온다는 정도인데 어제 바로 그 첫 비가 왔습니다.
한국 같은면 이거 그냥 지나가는 비 정도밖에 안되는 강수량인데
워낙 비가 평소 안오던 지역에 온 비라 그 비 피해로 동네 전봇대에 매달린 변압기가 터진겁니다.
그거 수리하는데 꼬박 13시간 걸리네요.
무슨 시골동네도 아니고, 한국으로 치면 서울에서 신촌 정도 되는 동네인데 그러네요...
매년 우기가 시작되면 때론 제법 쎈 바람도 같이 불어서 가로수 나뭇가지가 꺾여 떨어지는 사고도 종종 일어납니다.
그래도 제가 사는 지역엔 근 2년 넘도록 정전사고 한번도 없었는데 어제 아주 제대로 걸린겁니다.
어?든, 지금 서버가 있는 곳은 아무래도 주택가이고 (이곳 주택들은 한국과 달리 전부 나무로만 지은 집인데 한 100년씩 된 집들입니다.) 해서
인터넷 회선 사정도 좀 불안정적일 수 있고, 또한 서버 컴터가 좀 구린거라 걱정 하던차에
한 일주일 전부터 아는 미국 친구로 부터 좋은 서버 하나를 구했습니다.
개인 서버가 아니고 블리자드 오리지날 베틀넷 서버가있는 텍사스 전용 데이터센터에 있는 서버를 무료로 빌린겁니다.
웹서버도 아니고, 서버 컴터 한대를 제가 통채로 다 써야 하므로 임대료도 만만치 않을텐데
어쨋든 제게 무료로 빌려 줬고, 한 일주일 작업해서 다행히 어제 첫 시험 가동을 했더랍니다.
그런데 하필 어제 정전 사고가 있는 바람에, 에이 떡본김에 제사 지낸다고 오늘 걍 그리로 다 옮겨 버렸습니다.
여러분들은 딱히 뭐 하실건 없습니다
어제까지 계정상태 그대로 옮겨 놨으니 그냥 평소 하시던 대로 접속하시면 되겠습니다.
i7 QuadCore 에 16GB 메모리, 정확히 인터넷 속도는 아직 안 재봤지만 데이터 센터용 전용선일테니 단군서버 돌리기에는 떡치고도 남을 정도...
뭐 이제 서버 성능이 모자라 렉이 발생할 일은 없어졌습니다.
단 한가지, 핑이 아무래도 좀 많이 나올겁니다.
베틀넷 USEast 와 똑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바로 그 서버 옆에 있으니까요.
그래도 아미 지금까지 제 집에 있던 서버에 비하면 핑이 갑자기 튀는 현상은 없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한국 유저분들이 많아지고, 핑 때문에 플레이에 지장이 있을정도라 판단 되면
한국에 어디 서버 분리해서 둘 곳을 마련하겠습니다.
아...정전... 그리고 서버 이전!
- Dan_G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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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정전... 그리고 서버 이전!
Last edited by Dan_Goon on 화 3월 18, 2014 12:41 am, edited 2 times in to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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